편한 청바지 브랜드 추천

나이가 들수록 배만 나오고 바지는 점점 불편해지지 않으신가요? 저는 아이 낳고 중년에 접어들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뱃살은 빠지지 않더라고요. 뭘 입어도 예전 같은 핏이 안 나와 거울 앞에서 좌절했던 경험이 있다면, 몸 전체 사이즈에 맞게 바지를 샀는데, 허리가 너무 조여서 외출하기가 겁났던 경험이 있다면 이번 포스트가 도움이 될 겁니다. 바로 추천 들어갑니다. 

편하고 가성비까지 갖춘 유니클로

 

 

가장 먼저 추천해드리고 싶은 브랜드는 "유니클로"입니다. 일본 브랜드라서 한동안 NO재팬 캠페인에 동참해 보이콧도 했었는데요. 어느 청바지를 사입어도 유니클로 진만큼 편안한 바지가 없어 눈물을 머금고 바지 종류만 이 브랜드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 진은 사방으로 신축성이 있어서 허리에 "대놓고" 밴드가 덧대어 있지 않은데도 바지가 쭉쭉 늘어납니다.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내 몸에 맞게 적응하는 느낌이 든달까요? 약간 마법같기도 합니다. 배만 볼록 튀어나온 저 같은 사람이 입어도 배가 조이지 않아서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청바지를 즐겨 입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똑같이 조여도 배꼽쪽을 날카롭게 눌러서 복통을 일으키는 조임이 있고 아랫배를 전체적으로 잡아줘서 살짝 눌리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편안한 조임이 있습니다. 유니클로 진은 후자의 경우라서 조이는 듯하면서도 몸을 감싸주는 느낌이라 불편하지 않습니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마다 사이즈가 크게 혹은 작게, 혹은 정사이즈로 나왔는지 확인해 보시고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체적으로는 정사이즈보다 크게 나오는 편이라 두 사이즈 정도 다운해서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직접 입어보고 사면 최상이겠죠?!

가격은 3~5만 원대 정도인데, 이 브랜드는 시즌별로 세일을 많이 해서 세일 기간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격대는 있지만 고급지고 편안한 타미진(타미힐피거)

 

 

두 번째로 추천 드리는 브랜드는 "타미진"입니다. 아시다시피 타미진은 타미힐피거의 파생 브랜드로 가격대가 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명품처럼 고가는 아니니 한 번 사서 오래 입는다는 마음으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니클로가 평상시 입기 좋은 청바지 브랜드였다면 타미진은 디자인과 핏이 좀 더 포멀(formal)해서 출퇴근용으로 입기에도 괜찮습니다. 타미진 청바지(정장바지도)는 유니클로처럼 사방 스판 느낌은 아니지만(물론 상품에 따라 스판이 전혀 없는 것도 있음) 몸에 착 감기는 듯한 착용감을 자랑합니다. 사실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유니클로보다는 타미진을 주로 구매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다양하며, 스타일리시합니다. 

타미진을 구매하시려면 가격대가 있는 만큼 오프라인으로 직접 매장에 가서 입어보고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이즈는 유니클로와 달리 정사이즈로 나옵니다. 

가격대는 10~20만 원대입니다. 

 

스판 없는 편안함, 캘빈클라인

 

 

청바지에 진심인 분이라면 "캘빈클라인"이라는 브랜드를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캘빈클라인의 진은 신기하게도 신축성(스판)이 없어도 편안합니다. 배, 허리를 눌러주는 느낌이 조인다기보다는 잡아주는 느낌이 들어 오히려 편안합니다. 착용감을 말로 설명하려니 쉽지가 않은데, 애매한 신축성, 과한 밴딩보다 지그시 눌러주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다른 브랜드 청바지와 달리 빨래를 할 때마다 빛도 바래고 천도 약간 흐물거리기 시작하는데, 그 느낌이 또 청바지만의 특성인 것 같아 나쁘지 않습니다. 캘빈클라인은 정사이즈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단점은 타미진과 마찬가지로 가격대가 좀 있다는 것입니다. 캘빈클라인 청바지의 가격대로 10~20만 원대로 타미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캘빈클라인 청바지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역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어보고 구매를 결정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직접 입어본 청바지 브랜드 중 정말 편하게 입었고 지금도 입고 있는 브랜드를 추천드렸습니다. 예쁜 청바지 유목민 분이라면 참고해서 정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