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팅 책의 고전 흔히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마케팅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실무자라면, 이 책의 저자인 '간다 마사노리'라는 이름이나 《90일 만에 당신의 회사를 고수익 기업으로 바꿔라》라는 책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이 책은 마케팅 도서의 고전으로 불리는 책으로, 2001년 번역 출간되었다가 절판되었고, 올해 다시 출간되어 간다 마사노리 독자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90일 만에 당신의 회사를 고수익 기업으로 바꿔라》는 총 279페이지 분량으로 많은 일본어 책이 그렇듯 가독성이 좋은 편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닥쳤던 위기와 그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그때 저자의 마음 가짐 등을 담담하지만 임팩트 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미..

발칙한 유럽산책 표지에 있는 얼굴 그림에서도 느껴지듯이 빌 브라이슨은 유쾌합니다. 그가 쓴 책 《발칙한 유럽산책》도 참 유쾌합니다. 제가 이 책을 접한 것은 아직 서점의 낭만이 살아 숨쉬던 2013년이었습니다. 주말에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면 "시내의 OO 문고"에서 만나자고 이야기를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면 누구 하나가 늦더라도 책을 훑어보며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고, 자가용이 없던 어린 나는 버스를 타고 나가서 약속 시간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었거든요. 어느 주말,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던 당시의 상황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신간 등이 보기 좋게 놓여있는 서점 가판대에서 황노란 표지에 대충 그린 듯 정감가는 캐리커처(?)까지, 게다가 늘 동경하던 '유럽' 산책이라니!..

양도소득세란? 부동산에서 양도소득세(양도세)란 부동산(토지, 건물)을 팔아서(양도해서) 생기는 이익(소득)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을 말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양도로 소득이 발생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손해를 봤다면 양도소득세가 과세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내 돈 주고 집 샀다가 팔아 돈을 번다는 데 왜 국가에게 돈을 내야 하냐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부동산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세대가 1주택을 보유하는(2년 이상 보유) 경우에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집이 하나이니 실거주 목적을 위해 거래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양도소득세는 신고납부 대상이며, 부동산을 양도한 경우 양도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2개월..

부동산 절세의 기술 《부동산 절세의 기술》은 개인적으로 《엑시트》, 《경매 권리분석 이렇게 쉬웠어?》와 함께 구입해 읽은 책입니다. 양도세, 종부세, 종합소득세, 임대사업자 등 다양한 세금에 관한 정보를 실질적인 사례와 함께 제공해 (어렵지만) 유용하며, 현 정부(윤석렬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까지 담고 있어 현 상태의 세법을 전체적으로 훑어보기에 좋습니다. 투자자이면서 세법을 강의하는 김동우(투에이스) 저자와 최왕규 세무사가 함께 집필한 책으로 실용성과 정확성을 둘 다 가져갈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세법을 다양하게 다루다 보니 분량이 400페이지 가까이 된다는 점, 법이 서로 비슷비슷해서 읽고 나면 까먹기 십상이라는 점은 이런 류의 책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은..

웰 씽킹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맨손으로 부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항상 통쾌합니다! 마치 나도 그렇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환상 혹은 믿음을 주면서 희망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웰씽킹》은 대표적으로 그런 류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도 가난했고 30대 후반에 10억 원의 빚을 떠안은 저자 켈리 최가 5년 만에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루어냅니다. 그는 가난과 실패를 딛고 성공한 1000명의 부자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부자들의 공통된 사고방식을 하나씩 따라 하고 완전히 체득했다고 합니다. 그런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부자의 생각, 즉 웰씽킹(풍요의 생각)은 바로 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넘치는 긍정의 에너지 《웰씽킹》 1부에서는 저자 캘리 최가 어떤 과정과 노력을 통해..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는 금융 전문 칼럼니스트 조너선 클레먼츠가 쓴 책입니다. 돈에 관한 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진짜 부자인 사람이 쓴 책과 업무상 주변에 부자가 많아 부자를 많이 관찰한 사람이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후자에 해당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 이 책의 목차를 훑어보면서 기존의 '부자되기' 책과 약간 결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저자 약력을 보니 부자 주체가 아닌 관찰자의 관점에서 부자되는 방법을 서술한 책이었습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둔다면, 이 책은 "부자가 되고 싶어 안날 난" 독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벼락 부자 대신 평생 부자가 되고 싶다면 클레먼츠의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